‘AI토피아’ 이세돌 “알파고 이긴 뒤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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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를 이긴 후의 후회” – AI의 발전과 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

‘AI토피아’의 17회에서 이세돌이 출연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AI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 전 자신이 패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대국이 시작된 후 느낀 생소한 기계 상대와의 거리감으로 인해 첫 수를 잃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알파고가 반복적인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 무력감을 느끼게 됐다.

세 번째 대국에서는 기존의 전략을 넘어 승부를 뒤집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여전히 인간의 감각과 알파고의 데이터 처리 능력 간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이세돌은 감각도 일종의 데이터이지만, 개인의 경험과 알고리즘 간의 차이로 인해 알파고가 우세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세돌은 3국 패배 후 정상적인 전략으로는 알파고를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정답이 아닌 오답의 수’를 두며 AI에 도전했고, 이로 인해 인간의 직관이 AI를 초월하는 순간을 목격했고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그가 이전에 지니고 있던 신념과 철학에 정면으로 배치되었기에 창의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AI 기술이 바둑에 등장한 이후, 많은 기사들이 AI의 수를 주의 깊게 학습하게 되었고, 이세돌은 그 변화가 인간의 직관과 창의성을 축소시키고 바둑의 고유한 색깔을 잃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날 바둑이 예술에서 승부에 중점을 두는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것이 바둑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AI토피아’에서의 대화는 이세돌에게 “인간만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고, AI 시대에 흐려지는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인간다움’의 가치를 탐구하는 ‘AI토피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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