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용어는 유독 헷갈리는 용어들이 너무 많죠. 비대면은 기본에다 화상통화로도 손쉽게 보험을 들 수 있는 시대인데, 정작 용어를 모르니 가입하기 전에 공부해야 될 게 많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자주 접하지 않아서 헷갈리고 어려운 보험용어,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저는 일단 보험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를 보면서 모르는 용어는 찾아보는 편인데요. 제가 자주 참고하는 사이트 알려드릴게요. 요즘은 보험 가입 사이트에서도 고객들을 위해 어려운 용어들을 설명해주는 용어사전 사이트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보험용어. 보험료와 보험금
보험료와 보험금은 한 글자만 달라 혼동하기 쉽습니다. 보험료는 보험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납부하는 돈을 말하며, 보험금은 보험 사고 발생 시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암보험에 가입해 매월 10만 원을 납부한다면 이 10만 원이 보험료이고, 암 진단 후 1억 원을 받는다면 이 1억 원이 보험금인거죠.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계약자는 단어 그대로 보험 계약을 한 사람을 말합니다. 계약에 대한 수정, 변경, 해약 등의 권한을 가지며 실제 보험료를 납입하는 사람입니다. 피보험자는 보험을 통해 보호를 받는 대상을 말하며, 수익자는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받을 사람을 의미합니다. 본인 명의로 운전자 보험을 가입했다면 따로 지정하지 않는 한 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의 관계를 갖겠지만, 자녀의 어린이 보험을 가입한다거나 부모님의 보험을 들어드렸다면 계약자와 수익자는 같지만 피보험자는 자녀 또는 부모님으로 다를 수 있겠죠.
유배당과 무배당
보험 상품 설명서에서 자주 보게 되는 (유) 또는 (무) 표시. 바로 유배당과 무배당을 나타내는 건데요. 유배당 상품은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 상품입니다. 마치 주식에서 배당을 받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죠. 반면 무배당 상품은 운용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하죠. 유배당 상품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보험료가 무배당 상품보다 비싸고, 무배당 상품은 추가 수익은 없지만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따라서 상품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납입 기간(납부 기간)과 보험 기간(보장 기간)
납입 기간(납부 기간)은 고객이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납부하는 기간을 의미하며, 보험 기간(보장 기간)은 사고에 대한 보장을 해주는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납입 기간이 20년이고 보험 기간이 종신이라면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며 사망 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보험약관, 보험증권, 상품설명서
보험 가입 시 받게 되는 세 가지 서류인 보험약관, 보험증권, 상품설명서에 대해 알아보죠. 보험약관은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 간의 실질적인 계약서로, 보험계약에 관해 이행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험증권은 보험계약의 성립을 증명하는 문서로, 보험계약이 완료된 후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제공하는 증거입니다. 증명을 위한 보험가입증서이나 계약서는 아니니 해당 서류가 필요하면 보험사에 따로 요청해야 합니다.
상품설명서는 월 보험료, 가입기간, 납부기간 등 보험상품의 주요 내용과 유의사항을 요약한 문서로, 가입 전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 상품인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은 최종 연금 수령 시 15.4%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며,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신고 시 최대 16.5%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해지환급금과 보험금청구권
해지환급금은 개인의 피치 못할 사유로 보험이 해지되거나 보험이 실효된 경우 돌려받는 환급금을 말하고 보험금청구권은 보험수익자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이후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보험과 관련된 필수 용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보험에 가입하거나 필요한 보장을 놓칠 수 있으므로, 보험을 가입하기 전에 기초적인 용어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